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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여성의 폐경과 진단과증상

by 지혜의정원 2024. 3. 1.

 

 

 

1. 폐경(갱년기, menopause)이란?

폐경은 여성의 생식기능이 완전히 종료되는 단계를 말합니다. 보통 45세에서 55세 사이에 시작되며, 평균적으로 51세에 입니다. 폐경은 신체 조직의 노화 현상 중 하나인 난소 기능이 소멸하는 것이며 즉, 난소에서 나오는 난자가 없어지고,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끊어짐으로써 오는 생리의 중단을 일컫습니다. 

폐경은 여성의 생식기능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월경 주기의 변화, 월경량의 감소, 불규칙한 월경, 기간이 긴 또는 짧은 월경, 조기 월경 등이 있습니다. 또한, 조기 폐경은 40세 이전에 폐경이 시작되는 경우로, 난소에 의한 호르몬 생성은 마지막 생리 전 5 ~ 10년 전부터 이미 감소하기 위해 시작하여 불규칙한 출혈이 나타나게 되는데 주기는 이전보다 짧아지는 경우가 많고, 생리량이 더 적거나 많아질 수 있으며, 그 기간도 더 짧거나 더 길어질 수 있다.

이러한 모든 변화는 마지막 생리(폐경)가 나타날 때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폐경 진단

폐경은 혈액을 이용한 호르몬 검사를 통해 간단히 진단할 수 있으나, 폐경이 의심되는 모든 여성에서 호르몬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폐경의 진단은 대부분 호르몬 검사 없이, 각각의 여성들이 겪고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나 월경주기 등 병력 청취로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40세 이후의 여성이 특이할 이상 없이 1년 이상 월경이 나오지 않으면 일단 폐경을 의심할 수 있고, 특히 폐경 증상이 동반된다면 보다 용이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리가 매우 불규칙하거나 40세 이전의 젊은 나이에 월경이 사라진 여성, 증상이 모호한 여성, 혹은 과거에 자궁적출 수술 등으로 월경이 없는 여성들에서는 임상적으로 폐경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호르몬 검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호르몬 검사 시 혈중 난포자극호르몬을 검사하지 40 ml U/ml 이상이거나, 에스 트로젠 검사하지 20pg/ml 이하면 폐경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 장애는 평균적으로 3~5년 동안 지속되며, 개인에 따라서 수개월 내의 증상이 소실되기도 하고 또는 10년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3. 폐경 급성 증상

폐경 전후 약 3~4년에 걸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혈관운동성 증상

안면홍조, 야간발한, 불면증 등 갱년기가 가까워지거나 폐경이 되면 체내 여성호르몬 농도가 갑작스럽게 감소하여 증상이 나타납니다. 안면홍조는 갱년기 급성 증상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갱년기 여성의 약 85%에서 나타나며 술, 카페인, 불안, 더운 날씨 자극 요소에 의해 더 쉽게 유발되기도 합니다. 머리 부분의 혈압 증가와 맥박이 빨라지는 것으로 시작되며, 금세 얼굴과 목 부위가 벌겋게 되면서 후끈한 열감을 느끼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어깨와 가슴 부분까지 포함되는 경우도 있으며, 피부 온도의 상승 후에 땀이 나게 되는 발한이 나타납니다. 특히 심한 안면홍조나 야간발한으로 인해 불면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충분히 자지 못해 심한 피로, 무기력감, 우울증 등이 나타납니다. 안면홍조 증상은 수 초 만에 소실되지만 15분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며, 하루에 여러 차례 나타나기도 합니다. 안면홍조는 폐경 후 첫 2년 간이 가장 심하지만 전부터 나타나 보통 3~4년간 계속되며, 갱년기 여성의 25%에서는 5년 이상 경험합니다.

신경내분비계 증상

우울, 불안, 초조, 긴장, 짜증, 신경과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심한 감정변화, 성적 무력감, 의욕 상실, 우유부단, 자신감 상실 등 갱년기 여성은 사소한 일에 대해서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감정의 기복, 울고 싶은 마음 등 정식적, 심리적 증상을 흔히 호소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에스 트로젠의 감소로 세로토닌이라는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 물질의 감소가 중요한 원인입니다. 또한 갱년기 여성에서 인지력의 감소, 특히 기억력 감퇴가 관찰되기도 하는데, 에스 트로젠 감소에 따른 인과관계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또한 질 건조증, 골반 혈류 감소, 노인성 질염 등에 의한 성교통으로 성관계를 기피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며, 소량이기는 하나 안드로젠의 생성 감소는 성욕의 감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4. 아급성 증상

폐경이 되고 나서 1~2년 후부터 증상이 나타납니다.

비뇨생식기의 위축으로 인한 증상 비뇨생식기의 위축으로 인한 증상

생식 기계 위축, 성교통, 성욕 감퇴 등 여성호르몬이 부족하면 질과 요도의 상피가 얇아지고 위축되어 생기는 증상입니다. 질이 건조하고 자극감이 있으며, 성교 시 심한 통증이나 불쾌감이 있습니다. 또한 방광염에 자주 걸리고, 세균성 질염이 잘 생겨 냄새나는 묽은 냉이 있기도 합니다. 요도에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나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배뇨 곤란’, ‘야뇨증’,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절박 요실금’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피부노화 증상 피부위축, 관절통, 자궁 탈출증, 요실금 등 피부의 아래층인 진피층에 있는 교원질이 30%가량 감소하여 피부가 얇아집니다. 피부가 건조해져 자주 가렵거나, 주름이 깊어지고 간혹 피부 속으로 뭔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방광에 있는 교원질이 감소하면서 방광 기능이 떨어져 요실금이 생기고, 인대와 연한 조직의 교원질이 감소하면서 손목, 무릎, 발목 또는 허리 등에 관절통이 생기기도 하며, 심지어는 자궁이 빠지기도 합니다.

5. 만성 후유증

폐경 후 약 7~8년 후부터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부노화 근골격계 골다공증 등 나이가 들면서 뼈가 서서히 약해지지만 되면 급격하게 골 소실이 일어납니다. 폐경 7~8년 후가 되면 골 강도가 약해져 약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상태가 되는데 이를 골다공증이라고 합니다. 골절은 주로 척추, 손목, 고관절(대퇴부) 부위에서 잘 나타나며, 회복이 잘 되지 않아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일단 발생하면 개선이 힘들고 근원적인 회복이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심혈관계 뇌혈관 질환(뇌졸중), 심장(관상동맥) 질환 등 여성호르몬은 혈액 내 지방의 성분을 변화시키고, 동맥벽에 작용하여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은 50세 이상 여성의 주요 사망원인이 되고 있으며, 폐경 전의 여성은 남자보다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이 훨씬 적지만 폐경이 되고 10년이 지나면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이 급격하게 증가합니다.